롯데 vs NC
롯데 자이언츠가 7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7월 다섯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5연승을 내달리며 2위 자리까지 넘보는 롯데와 3연승으로 5강 싸움에 재합류한 NC의 만남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두 팀 모두 뜨거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어 ‘낙동강 라이벌’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가 기대된다.
쟁점
파죽지세 롯데, ‘가을야구’ 넘어 대권 바라본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정규 리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제압했다. 2회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으나 3회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8회 말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2사 1, 3루 기회에서 ‘베테랑’ 전준우가 해결사로 나선 것. 전준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뒤이어 한태양까지 적시타를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NC전에는 데이비슨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 5패 평균 자책점(ERA) 3.61를 기록하고 있는 데이비슨은 지난 25일 KIA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2피홈런) 3자책으로 흔들리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슬라이더, 포크,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이닝 소화력이 변수다. 5월부터 조금씩 힘이 빠지더니 6월에는 6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드물었다. 같은 기간 ERA도 2점대에서 3점대로 치솟았다.
롯데는 완벽한 투타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타선은 중요할 때마다 터져주고 있고, 최근 일주일간 팀 ERA는 2.20에 불과할 정도다. 이제는 ‘우승 후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공룡 군단’ 부활, 불붙은 타선 앞세워 5할 승률 조준
NC는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2-4로 완파하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 포함 3연전 동안 무려 36점을 뽑아낸 막강한 화력이 빛났다. 3회 박민우가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4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김형준, 천재환 등의 타자들이 연이어 장타를 터뜨리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데 성공했다.
롯데전에는 토종 우완 신민혁의 출격이 예상된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5승 3패 ERA 4.59를 기록하고 있는 신민혁은 지난 26일 키움전에서 6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고전하며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7회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패배는 면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ERA 6.75로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4경기에 나서 1승 ERA 3.93으로 2%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NC는 5강 경쟁팀들과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이번 낙동강 더비는 5할 승률 복귀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85승 1무 111패로 롯데의 열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9승 7패로 근소한 우세를 지켰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N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5승, NC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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