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투드로 체제’ 유벤투스, 파르마 꺾고 4위 굳히기 도전

파르마 vs 유벤투스

파르마 칼초가 4월 22일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유벤투스 FC와 2024-25 세리에 A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0월 유벤투스 홈에서 열린 첫 대결은 양 팀이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파르마는 원정에서 피오렌티나와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후반 앙게요안 보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게 뼈아팠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레체를 1점 차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쟁점

‘5경기 연속 무승부’ 파르마, 수비 앞세워 이변 연출할까

파르마는 지난 13일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ACF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 A 32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아드리안 베르나베의 결정적 헤더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후에도 케이타 발데의 슈팅이 막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르마는 3백과 5백을 유연하게 오가며 상대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지만, 다소 거친 플레이로 여러 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보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공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무승부로 파르마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구단 역사상 첫 ‘6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진기록을 앞두고 있다. 파르마는 최근 후방 라인을 단단히 걸어잠그는 전술로 인테르, 피오렌티나 등 강팀과 무승부를 거두며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로 하위권 팀 가운데 리그 상위 10개 팀을 상대로 파르마(16점)보다 많은 승점을 따낸 팀은 코모(17점)뿐이다. 수비수 엔리코 델프라토가 4골을 터뜨린 점도 주목할 만하며, 징계에서 복귀하는 윙어 폰투스 알름크비스트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다만 때때로 드러나는 결정력 부재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려면 유벤투스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투도르 매직’ 유벤투스, ‘천적’ 파르마 잡고 4위 굳힐까

유벤투스는 지난 13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S 레체와의 세리에 A 32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33분 두샨 블라호비치의 감각적 패스를 받은 케난 일디즈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블라호비치는 득점은 없었지만 센스 있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기여했다. 이후 여러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레체 간담을 서늘하게 한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 페데리코 바스키로토에게 추격 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투도르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파르마전 승리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특히 파르마 원정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유벤투스는 최근 3번의 파르마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최근 리그 15번의 맞대결에서도 단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최다 유효 슈팅 전환율(52%)과 폭넓은 득점 분포(15명 골 기록) 등 한 수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파르마전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4위권 수성과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페르마 원정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과 역사적 우위, 최근 기세까지 고려할 때 유벤투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2승 18무 30패로 파르마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무 4패로 파르마가 크게 밀리고 있다. 파르마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유벤투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파르마가 5무, 유벤투스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