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토리노 충격패’ 나폴리, 인테르 상대 반등 발판 마련할까

나폴리 vs 인테르

SSC 나폴리가 10월 26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와 2025-26 세리에 A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나폴리는 토리노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원정 2연패에 빠졌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근성이 부족했다”고 공개 질책했다. 반면, 인테르는 로마 원정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렸다.

쟁점

나폴리, 토리노에 ‘충격패’… 맥토미니-호일룬 공백

나폴리는 지난 19일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토리노 FC와의 세리에 A 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졌다. 초반부터 토리노의 강한 공세를 맞닥뜨린 나폴리는 높은 볼 점유율에도 잦은 패스 실수로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전반 32분 시메오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최전방의 루카와 네레스가 활발히 움직였으나 데 브라위너가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막판에는 노아 랑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나폴리는 공식전 원정 3연패, 리그 원정 2패째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직전 맥토미니와 호일룬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여파가 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 뒷공간 50m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전술적 미숙함과 수비진의 안일한 대처를 동시에 꼬집었다. 나폴리는 최근 경기당 평균 1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안 그래도 바쁜 한 주다. 주중 챔스 리그 페이즈 경기에 이어 인테르까지 만나야 한다. 운용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니 결승골’ 인테르, 3연속 원정길… 라우타로 쉬나

인테르는 지난 19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세리에 A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앙주 요안 보니의 선제 골로 이른 리드 잡은 인테르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좀머가 디발라, 에르모소의 슈팅을 막아내며 로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테르는 84분에는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을 만들었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패와 1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 체제의 인테르는 최근 10경기에서 80%라는 압도적 승률을 자랑하며 경기당 평균 3골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린 보니의 활약이 눈부시다. 변수는 부상이다. 튀랑이 여전히 회복 중인 가운데 ‘주포’ 라우타로가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우타로가 빠질 경우 에스포지토가 보니와 나폴리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는 주중 생질루아즈와 챔스 리그 페이즈 원정전을 치른다. 아약스, 로마에 이은 3연속 원정 경기다. 3연전을 슬기롭게 넘는다면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7승 20무 24패로 나폴리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무 2패로 나폴리가 밀리고 있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인테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가 3승 2패, 인테르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