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스쿠데토 눈앞’ 나폴리 vs ‘반등 절실’ 제노아… 승자는 누구

나폴리 vs 제노아

SSC 나폴리기 5월 12일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제노아 CFC와 2024-25 세리에 A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제노아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나폴리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나폴리는 직전 라운드에서 레체를 1점 차로 제압하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프사이드와 골키퍼 차징으로 두 번이나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서도 무사히 승점을 따냈다. 제노아는 안방에서 밀란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한 점 차로 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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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 4일 스타디오 코무날레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US 레체와의 세리에 A 32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고 후반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헤더 골은 골키퍼 차징으로 취소되는 등 운이 따라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4연승과 동시에 4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나폴리는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최소 실점, 최다 무실점 경기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견고한 팀으로 변모했다. 공격도 준수하다.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스콧 맥토미니는 4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중원에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루카쿠도 제노아 상대 통산 7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

변수는 주전 센터백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와 주앙 제주스의 부상 이탈이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역시 발목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해 중원 전력 누수가 우려된다. 우승 경쟁의 8부 능선을 넘으려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3연패 수렁’ 제노아, 나폴리 원정서 반전 절실

제노아는 지난 6일 스타디오 코무날레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세리에 A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제노아는 후반 교체 투입된 비티냐가 아론 마르틴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밀란에 연속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제노아는 역전 이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제노아는 리그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막판 부진을 이어갔다. 제노아는 지난해 11월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 부임 이후 강등권 탈출에 성공,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반등 없이 중하위권을 맴돌며 “목표 의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주포’ 안드레아 피나몬티(8골 1도움)가 리그 10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다만 밀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비티냐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나폴리 원정에는 주전 미드필더 모르텐 토르스비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고, 파비오 미레티와 루슬란 말리노브스키 등이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 패배 시 제노아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4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하루빨리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2승 14무 8패로 나폴리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무로 나폴리가 크게 앞서고 있다. 나폴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제노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나폴리가 4승 1무, 제노아가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