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극장승’ 셀타 vs ‘엘체 완파’ 바르셀로나… 누가 먼저 웃을까

셀타 비고 vs 바르셀로나

셀타 데 비고가 11월 10일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25-26시즌 라리가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셀타는 원정에서 레반테를 1점 차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12위로 상승했다. 바르셀로나도 홈에서 엘체를 2점 차로 완파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쟁점

‘극장승’ 셀타, 홈에서 연승 도전… 체력 부담 변수

셀타는 지난 2일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 UD와의 라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40분 오스카 밍구에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셀타는 레반테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다 후반 21분 케르빈 아리아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2002년생 ‘신성’ 미겔 로만이 리그 마수골이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셀타는 시즌 2승(13점)째를 챙기며 1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오사수나전에 이어 리그 2연승의 좋은 흐름이다. 유로파 리그를 병행하며 초반 성적이 주춤했지만, 점차 안정감이 생기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한 모습이다. 11경기 13득점 14실점의 아쉬운 공수 비율 속 리그 2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게 긍정적이다. 다만 최근 홈 6경기에서 4무를 기록하는 등 안방에서 승리가 없는 점은 불안 요소다.

주중 유로파 리그 크로아티아 원정에 이어 바르셀로나와 만나는 강행군이다. 체력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 홈 이점을 최대화하면서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엘체전 완승’ 바르셀로나, 비고 원정서 2연승 도전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엘체 CF와의 라리가 1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주중 챔스 경기를 대비해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마커스 래시포드, 페르민 로페스를 2선에 세웠다. 전반 9분 라민 야말, 11분 토레스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래시포드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5점(8승 1무 2패)을 기록, 2위에 머물며 선두 레알 마드리드(30점)와의 격차 5점을 유지했다. 문제는 수비다. 11경기 28득점으로 경기당 2.5골이 넘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13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은 3위 비야 레알(11실점)보다 불안하다. 토레스가 10경기 5득점(1도움)으로 분전하고 있으나, 래시포드(2득점 4도움)와 야말(3득점 4도움) 등 주축 공격수들의 기복이 보완점으로 지적된다.

바르셀로나도 주중 챔스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동 거리가 상당한 만큼 체력 관리가 필수다. 다만 객관적 전력 차가 큰 만큼 실수만 없다면 낙승이 예상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3승 16무 29패로 셀타 비고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셀타 비고가 밀리고 있다. 셀타 비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무로 상승세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셀타 비고가 4승 1무, 바르셀로나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