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vs 울산
광주 FC가 5월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 HD FC와 K리그1 2025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이다. 광주는 직전 라운드에서 포항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연대 기여금 미납 논란 등 경기 외적 문제로 시끌시끌한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반면, 울산은 강원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강원을 두드리고도 마무리를 짓는 ‘한끗’이 부족해 아쉬움을 삼켰다.
쟁점
‘부상 병동’ 광주,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 도전
광주는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비수 김진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를 맞은 광주는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전반 추가 시간 아사니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친 광주는 후반 45분 박인혁이 프리킥을 머리로 정확히 받아넣으며 포항 골문을 열었다. 이어 포항의 막판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최근 리그 2승 3패의 다소 주춤했던 흐름을 끊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공격 자원 하승운이 햄스트링 문제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에서 김진호까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한 김진호는 총 36경기에 출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내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에는 ‘부주장’이란 중책을 맡아 수비 라인 구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 밖에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은 연대기여금 지연 지급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꿀 유일한 방법은 ‘승리’다. 광주는 악재를 딛고 일어서는데 익숙한 팀이다.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과 운영의 묘가 절실한 시점이다.
‘강원전 무승부’ 울산, 결정력 숙제 안고 광주 원정
울산은 지난 17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강원 FC와 1-1로 비겼다. 이날 울산은 경기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강원의 견고한 수비벽과 날카로운 역습에 막혀 슈팅 숫자가 단 두 개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9분 코너킥 공격에서 수비수 서명관의 헤더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 시간 3분 조진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완벽한 기회만을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적극적인 슈팅 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비록 강원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울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단단한 수비력 덕분이다.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이번 광주와의 경기에서 골문을 잠글 경우 K리그1 개인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팀 공격력과 별개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이 11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고, 이청용·김영권 등 베테랑들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남은 과제는 결정력 부족이다. 이제는 ‘결과를 내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K리그1 4연패의 대업을 향한 왕도는 하나뿐이다. 덜 먹히고, 더 넣는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5승 6무 18패로 광주의 절대적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광주가 앞서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3승 2패, 울산이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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