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vs 광주
강원 FC가 4월 1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광주 FC와 K리그1 2025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강원은 원정에서 안양에 2점 차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기반이 됐던 폭발적인 공격력이 실종되면서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다. 광주는 홈에서 제주에 1점 차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제주에서 광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이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쟁점
‘3경기 무득점’ 강원, 안양에 완패… 홈에서 반전 절실
강원은 지난 6일 안양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FC 안양과의 K리그1 7라운드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전반은 팽팽한 0-0 균형을 유지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83분 최규현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 추가 시간 토마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골키퍼 이광연이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위기를 막아내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이상헌과 가브리엘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신입생 구본철의 선발 데뷔전 활약도 빛이 바랬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려 코바세비치, 박호영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3연패와 함께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11위(2승 1무 4패, 승점 7)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위용은 온데간데없고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9실점하는 동안 단 4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13골을 터뜨린 이상헌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고, 신예 이지호(2골) 외에는 확실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 특급 유망주 양민혁(토트넘)과 주전 풀백 황문기(평창 유나이티드)의 이적 공백도 예상보다 크게 느껴진다.
정경호 감독은 ‘선수단 조합 최적화’와 ‘주도하는 축구’ 구현을 출구 전략으로 제시한 상태다. 다만 아직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주전 결과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헤이스 3연속골’ 광주, 제주에 신승… 상승세 이어갈까
광주는 지난 6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SK FC와의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헤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정효 감독이 직전 경기 퇴장 여파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0-0의 팽팽한 흐름 속 제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광주 역시 안영규, 변준수 등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경기 막판 변준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헤이스가 친정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고리를 끊고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 8위에서 6위(승점 10)로 도약했다. 상승세 중심에는 단연 헤이스가 있다. 3년 만에 광주로 복귀한 그는 제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3골)를 가동했다. 2022년 K리그2를 평정했던 기량을 회복하며 득점뿐 아니라 이타적 플레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이정효 감독 축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헤이스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과 직결되는 모습이다.
물오른 헤이스의 발끝과 끈끈한 플레이가 얼마나 강원의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패에 빠진 강원을 상대로 연승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다. 광주가 어렵게 되찾은 승리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7승 11무 9패로 강원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강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주춤하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강원이 1승 1무 3패, 광주가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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