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LG
롯데 자이언츠가 5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5월 넷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2패로 롯데의 열세다. 롯데는 안방에서 삼성을 3점 차로 제압,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민재가 천금 같은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LG도 홈에서 KT를 4점 차로 꺾고 리그 30승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위용을 뽐냈다. 두 팀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만나는 만큼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된다.
쟁점
‘주말 3연전 싹쓸이’ 롯데, 홈에서 파죽지세 이어갈까
롯데는 지난 18일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 홈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 투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마무리 김원중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굳건히 잠갔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전민재가 5회 말 양창섭을 상대로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스윕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공동 2위에 복귀했다.
LG전에는 나균안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ERA) 4.63으로 부진한 나균안은 지난 15일 KIA전에서 5⅔이닝 3탈삼진 10피안타 6실점(6자책)의 최악투를 펼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다만 김태형 감독은 “공은 여전히 좋다. 실투가 많이 맞았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해에는 총 2번 맞대결을 펼쳐 승패 없이 ERA 4.50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2에 달했다.
롯데는 삼성 3연전 스윕을 통해 1위 싸움에 본격적인 불을 지폈다. 기세를 몰아 ‘대어’ LG를 잠재우고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승 선착’ LG, 상승세 롯데 잡고 ‘선두 굳히기’ 도전
LG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5-1 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과 함께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전날 KT와의 DH에서 모두 패하며 1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LG는 이날 투타 활약 속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면서 10개 팀 가운데 시즌 30승(16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선발 치리노스는 6이닝 3탈삼진 5피안타 1실점(1자책)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역사상 30승에 먼저 도달한 팀의 정규 리그 우승 확률은 55.3%에 달한다.
롯데전에는 임찬규가 선발 글러브를 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9경기에서 7승 1패 ERA 1.99으로 쾌투를 이어가고 있는 임찬규는 지난 15일 키움전에서도 7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ERA 1.68은 19일 기준 한화 코디 폰세에 이어 두 번째 낮은 수치이자, 국내 투수 중에는 유일한 1점대 ERA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ERA 2.55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옥의 티라면 피홈런 수(3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LG는 10승, 20승에 이어 30승까지 가장 먼저 달성하며 선두 질주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이번 원정 3연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더 공고히 하고, 2위권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56승 23무 392패로 롯데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5승 11패로 롯데가 밀렸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L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4승 1패, LG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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